분실물접수처

22:21~22:30 사이, 터미널로 버스 탑승하러 가는 길에
터미널과 그 옆 TOM N TOMS 사이의 신호등을 건너다가 빨간색 MCM 장지갑이 제 가방에서 떨어진것 같습니다.

멀리 떨어져계신 저희 아빠가 제게 용돈 쥐어주신 21만원이 있는데
저희 아빠가 저 주시겠다고 힘든 몸 이끄시고 버신 돈이에요....
제가 사랑하는 사람들 사진 몇장과 주민등록증, 일본 여행때 기념으로 가져온 카드 몇장도 들어있습니다.

저 정말 너무 울었는데 울면서 거기서 난리부린 사람이 저 밖에 없었는데 사정을 묻는 사람 하나 없고 지갑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더라구요.
현금 21만원이 들어서 줏은 사람은 신났을지는 모르겠지만
양심 있으시다면, 혹여 고마운 분이시라면 꼭 다시 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.